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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21. 팔영산八影山(#20)-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한국명산33/팔영산탐방센터 원점회귀)

📍 산 개요(특징)

팔영산(八影山, 608m)은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과 영남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이름 그대로 여덟 개의 봉우리가 그림자를 이루며 줄지어 선 아름다운 능선미로 유명하다. 산세는 비록 높지 않지만, 험준한 바위와 절벽이 연속되는 암릉 중심 산행지로 짧지만 강렬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제1봉부터 제8봉까지 이어지는 암릉 능선은 미니 북한산 혹은 ‘남도의 설악산’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지형을 자랑한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정상에서는 여수 앞바다와 남해의 다도해, 심지어는 한라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뛰어난 전망을 자랑한다.

봄철 진달래 군락, 가을철 억새 능선도 유명하며, 산행 후 고흥의 바닷가 마을이나 수산시장과 연계한 여행 코스로도 제격이다.


⛰️명산 선정 현황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블랙야크 명산 100
한국의 산하 300대 명산(57위)
월간 공동 추천 명산

※ 팔영산은 독특한 암릉 능선과 뛰어난 조망,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주요 명산 목록에 선정된 대표 적인 "남도 암릉 명산"이다.


🧭산행일지
▫️시리얼 넘버: 2025-27
▫️일시: 2024.5.15(8:00~12:00)
▫️날씨: 맑음
▫️코스: 능가사주차장-흔들바위-유영봉-성주봉-생황봉-사자봉-오로봉-두류봉-칠성봉-적취봉-깃대봉-능가사주차장
▫️이동거리: 8.0 Km
▫️소요시간: 250분(이동거리: 210분)
▫️최고점: 607m


🌄타임라인 & 포토로그

아침 6시 이문길 사장과 함께 광주를 출발하여 7시30분 고흥 팔영산 탐방센터에 도착했다. 능가사 절도 있고해서 적당히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먹을만 한 곳이 전혀 없다. 할 수 없이 다시 왔던 길을 거슬러 가 점암초등학교 근처 슈퍼에서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처음엔 시쿤둥한 반응을 보이던 슈퍼 주인이 김치까지 내주는 인심을 썼다.

능가사

8시가 좀 못되서 능가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팔영산은 산의 정상에 8개의 봉우리가 있는 산으로 이 팔봉의 그림자가 멀리 한양(서울)에 까지 드리워져서 팔영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며, 일설에는 금닭이 울고 날이 밝아 오면서 붉은 햇빛이 바다 위로 떠오르면 팔봉은 마치 창파에 떨어진 인판(印版: 인쇄판)과 같다 하여 그림자 영(影)자를 붙였다고 한다.

흔들바위

자연을 최대한 살린 듯한 돌(계단)길을 따라 올라갔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30분 정도 가니 흔들바위에 도착했다. 인증 겸 물 마실 정도의 짧은 휴식 후 다시 출발해 1시간이 조금 못되어 제1봉인 유영봉에 도착했다.

제1봉 유영봉(491m)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도 선비레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풍체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 되었노라

8봉 중 이제 겨우 한 봉을 올랐지만 봉우리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려수도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절경이다. 이래서 팔영산을 이견없는 명산의 반열에 올리는 것 같다.

1봉을 올랐으니 이미 반은 오른것이라고 격려하고 제2봉를 향해 출발. 계단이 무척 가파르다.

제2봉은 성주봉(538m)이다.
성스런 산을 지킨 군주봉이라는 의미다.

제3봉은 그냥 지나칠 뻔.. 용케도 다시 돌아와 인증샷을 했다. 바위 모양이 생황을 닮아 생황봉!

사자모양을 닮았다는 사자봉,

다섯 신선이 놀았다는 오로봉까지 오르락 내리락하며 올랐다.
바위산이라 높은 계단과 안전바 시설이 있다.  쉽게 오를 수 있은 산은 아니었지만 속도를 조절하고 동행한 이문길 사장의 도움으로 무사히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제 6봉 두류봉(596m)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하늘문이 열리는 6봉을 오르고,  

통천문을 지나 7봉인 칠성봉까지 갔다.


제7봉에서 제8봉 가는 여정은 지나왔던 1-6봉 사이의 구간보다 훨씬 멀었다. 무명봉 2개를 지나 드디어 마지막 봉인 적취봉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적취봉을 마지막으로 팔영산의 여덟 봉우리의 산행을 마쳤다. 바로 하산해도 좋지만 팔영산의 최고점이자 인증 지점인 깃대봉은 하산길에 있는 헬기장에서 조금만 더 윗쪽으로 가면 되기 때문에 들렸다가 가기로 했다.

깃대봉에 가기로 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

깃대봉에서 보는 팔영산의 팔봉과 신선봉 그리고 한려수도는 또 다른 절경을 선사해 주었다.

이제는 하산길. 내려가는 길은 완만하고 임도를 가로지르고 있다.

도중에 만난 편백 숲은 기분을 좋게 한다.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만큼 점심은 맛있게 먹기로 했다 . 팔영대교를 건너 랑도에 갔다. 나는 잘 몰랐는데 낭도는 고흥과 여수를 잇는 두 다리가 건설된 후 섬 트레킹의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평범하게 보이는   섬 안으로 진입하니 관광버스를 비롯한 수 많은 차량들로 몸살이다. 이 조그만하고 조용한 섬은 이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가옥 담에는 미술 작품들이 걸려있다. 일명 갱번미술관..

100년 가옥이라는 도가 식당을 찾아갔는데 대기 번호 8번을 받았다. 이곳은 낭도 젓샘막걸리 주조장도 겸한 식당으로 서대회무침이 유명했다. 젓샘 막걸리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 식사 손님 1테이블에 1박스만 살 수 있다고 한다. 멀리 왔으니 1박스만 더 주라고 했지만 단칼에 거절을 당했다.
서대회에 도토리묵, 그리고 생전복 비빔밥을 정신없이 먹었다.

비가 예보되었지만 날씨만 좋았다. 그리고 도이터 배낭을 매고한 첫 산행이기도 했다. 멋진 산행과 맛있는 점심까지 행복감이 가득한 석가탄신일이 되었다.


짧지만 강렬했던 암릉의 리듬, 남해 바다가 품은 바람과 함께 걷는 산행이었다.”

📚평가• 소회
▫️한줄 감성: 팔영산은 높지 않지만, 여덟 개 봉우리를 넘는 동안 마음은 훨씬 더 높은 곳을 지나온 듯하다.
▫️등산 난이도: 중상 (***☆)
▫️코스 팁: 8개의 암릉을 올내리는 코스로 암릉 등반시 주의가 요한다

🌒추천계절:
. 봄(3~4월):
암릉 아래로 진달래와 개나리가 산자락을 물들이며, 맑은 날씨 덕분에 조망이 탁월함.
. 가을(10~11월):
억새가 피어나는 능선길과 서늘한 바람, 남해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이 어우러져 최고의 풍경을 연출.
. 여름은 덥고 미끄러운 암릉 구간이 위험할 수 있어 비추천, 겨울엔 결빙 시 아이젠 필수.

🌺특이사항
. 암릉 산행 초보에게 입문용으로 좋은 코스
→ 체력 부담은 크지 않지만, 철계단·밧줄 구간 등 다양한 지형이 짧은 코스에 응축되어 있음.
. 팔영산 제1~8봉 정상 표지석 순례 재미
→ 각 봉우리에 번호와 이름이 적힌 정상석이 있어 수집하는 재미가 쏠쏠.
. 남해와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뷰포인트 산
→ 맑은 날에는 한라산 실루엣이 보일 만큼 탁 트인 남도 대표 조망산

🏞️둘러볼곳
. 하산 후 고흥 수산시장 또는 나로도 연계 관광
→ 산행 + 바다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남 특유의 매력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