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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반

기타 #1. 안전 운전 점수

나의 운전 점수는?


최근에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스스로 베스트 드라이버는 아니더라도 험하게 운전하는 워스트 드라이버는 아니라고 생각해 왔다. 그렇다고 답답한 운전자는 더욱 아니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판단일 뿐, 객관적인 근거는 부족했다.

그런데 최근, 제네시스 차량에는 안전 운전점수로 운전습관을 평가해주는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인해보니 나의 점수는 대체로 90점 이쪽저쪽이었다. 상위 10~20% 정도에 해당한다고 하니 꽤 괜찮은 결과였다.


또 다른 평가 수단으로는 TMAP 운전 점수가 있었다. 사실 지금까지 이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의식하지 않고 사용했기 때문에 어쩌면 나의 순수한 운전 습관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 이 점수 역시 90점대 이쪽저쪽 비슷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86점으로 떨어진 것이다. 딱히 운전 습관이 달라진 것도 없었기에 의아해하며 원인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눈에 띈 항목이 있었는데, 바로 ‘과속’이었다. 무려 303km나 된다는 것이다.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고속열차(KTX)를 타고 이동 중에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TMAP을 켰던 것이 원인이었다. 운전이 아닌 상황이 점수에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과속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더라도 점수에 불이익이 있었던 것은 분명했다.


알고 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운전 점수를 보험 할인 혜택과 연계해 활용하고 있었고, 심지어 일부는 점수를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 버스를 탈 때 TMAP을 켜놓기도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다소 인위적으로 점수를 조작할 수 있는 평가 방식이긴 하지만, 결국 안전 운전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스템임은 틀림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나 역시 보다 주의 깊게 운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좋은 운전 습관을 유지하며, 진정한 ‘착한 운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