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미실란 견학
일오클럽 25년 야유회의 첫 번째 목적지는 전남 곡성군 고달면에 위치한 미실란이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는 순우리말인 줄 알 정도로 예쁜 이름이었는데, 알고 보니 미실란(美實蘭)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희망의 열매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05년, 농부이자 과학자인 이동현 박사는 미생물 연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고자 농업회사법인 (주)미실란을 설립했다.
그는 발아현미의 뛰어난 영양학적 가치를 밝혀냈고, 국가 연구과제를 통해 당뇨·비만 예방 효과도 입증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벼 품종 연구를 278종에서 630종까지 확대하며, 유기농에 적합한 기후 적응형 품종도 발굴해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미실란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친환경 농업과 생태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동현 박사는 이 노력을 인정받아 신지식농업인, 일가상 수상, UN농업상(농업계의 노벨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실란은 ‘농업회사’를 넘어선 생태문화 공간으로 단순한 농업회사를 넘어 지역과 문화를 잇는 생태공간으로 진화했다.

생태책방 ‘들녘의 마음’, 들녘 음악회, 미실란 갤러리, 농가맛집 ‘밥카페 반하다‘가 있다.
‘먹는 것이 곧 약’이라는 철학을 담은 건강한 식사도 이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동현 박사가 지향하는 미실란은, ‘흙에서 밥상까지’, 생명과 생태, 농업과 예술, 사람과 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동체 모델이다.
🌱 발아현미란?
발아현미는 작은 쌀알이 생명력을 가장 강하게 발휘하는 순간, 즉 씨앗에서 단 한 번 싹을 틔우는 시기에 만들어진다.
적정한 온도와 습도로 발아시키면, GABA(감마아미노뷰티르산), 아라비녹실란, 감마오리자놀 등 귀하고 풍부한 영양소를 품게 된다.
이 성분들은 혈압 조절, 뇌신경 안정,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등에 효과가 있어, 발아현미는 자연이 준 완전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 생태책방 ‘들녘의 마음’

미실란 내에는 독립서점인 생태책방 <들녘의 마음>이 운영되고 있다.

2021년 12월 18일, 방송작가이자 소설가인 김탁환이 이동현 박사와 함께 만든 이 공간은 베스트셀러를 판매하는 서점이 아닌, 지방·농촌·벼농사·공동체 소멸에 맞서는 책방이다.

‘흙의 마음, 강의 마음, 산의 마음, 하늘의 마음’이 담긴 책들이 있으며, 4명의 큐레이터가 직접 선정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마을 주민과 도시 독자를 잇는 문화 거점, 독서, 대화, 강연, 소규모 전시가 열리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교육실에서 이박사의 미실란 소개에 이어서 미실란 내부 견학했다.

미생물 연구실, 벼 품종(278종) 전시실, 그림 전시 공간, 카페 및 교육실 등을 둘러보았다.

카페에서는 미숫가루와 맥주를 마실 수 있고, 발아현미와 관련 제품도 구입할 수 있었다.
곡성에서 뜻밖에 멋진 장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하루 종일 머물러도 좋을 만큼 인상적인 공간이었다.
이제 다음 목적지, 남해로 향한다.
⚜️남해 독일마을
곡성에서 남해로 가는 버스는 예나저나 같이 노래방이 벌어졌다. 위트와 순발력이 돋보이는 회장님의 사회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노래를 잘못하는 나로서는 매번 어려운 시간이다. 일오클럽에 들어온 이후, 6개월마다 다짐하는 게 하나 있었다. 매번 “이젠 정말 노래 연습 좀 하자. 아니, 노래를 산정이라도 해놓자!” 그런데 늘 결심만 할 뿐, 실행은 못하곤 했다. 이번에도 노래를 망각하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야 위기감을 갑자기 몰려왔다. 허겁지겁 노래를 찾아보다 모임 장소에 지각할 뻔 하기도 했다.
어느덧 버스는 남해에 도착했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우리가 찾은 곳은 남해의 명물 멸치쌈밥으로 유명한 향촌식당.

멸치회무침

20인 이상도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이 식당에서 우리는
멸치쌈밥, 옥돔구이, 멸치회무침이 함께 나오는 ‘향촌 스페셜’ 메뉴로 남해의 맛을 제대로 즐겼다.
식사를 마친 후,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남해 독일마을로 향했다.
여유와 풍경이 있는 시간
버스에서 내리자, 야유회 트레이드마크가 된 조 원장님 아이스크림. 이번에도 어김없이 모두에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주셨다.
본격적인 남해 독일마을 산책이 시작됐다.
자유시간은 1시간.
짧지만 충분히 느릿하게 걷기에 알맞은 시간이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성곽처럼 둘러진 독일마을의 중심부.
마을의 유래와 함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을 기리는
추모 기념 공간과 기념비, 그리고 상징적인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었다.

붉은 지붕, 하얀 벽, 초록 숲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전망대에서 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자 진짜 독일의 어느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조금 걷기 힘들다 싶으면, 마을 곳곳에 있는 감성 가득한 카페에 들러 잠시 쉬어가도 좋고, 작은 맥주집에 앉아 시원한 독일식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이는 것도 좋다.
원래 집결 장소인 <완벽한 인생>은 마침 휴일이여서 다시 출발 장소에 부근에 있는 한 카페에서 커피 등 음료를 간단히 하고 다음 목적지인 삼천포로 갔다
⚜️삼천포항 청널공원
남해에서 삼천포항까지는 4개의 다리를 건너 30분 정도 소요됬다. 삼천포 항에서 케이블 카를 타려고 했던 계획도 일정상 취소하고 대신 삼천포항에 있는 청널공원에 갔다.


청널공원은 바다와 풍차가 만나는 풍경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바닷가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갔다.

청널 공원은 삼천포 구항 서쪽 언덕 위에 자리한 작은 공원으로, 옛 ‘청널산’ 또는 ‘동서공원’이라 불리던 곳이다.  풍차전망대와 카페, 주차장 등이 조성되어 있고 계단을 통해 산토리니 풍의 풍차전망대에 오르면 360°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전망대 건너편에 있는 카페 청널에 갔다. 카페 청널은 주민이 운영하는 감성 카페라고 한다.

카페 내부에서도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블루베리 스무디, 요거트 스무디, 아이스 아메리카노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히며 휴식을 가졌다.
이번 야유회는 카페를 많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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