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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37. 금당산(#34) | 짧지만 알찬 도심 산행| 한국명산33:풍암저수지 원점회귀)

📍 산 개요(특징)

광주 서구 풍암동에 자리한 금당산(304m)은 도시 속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근린형 산이다. 풍암저수지를 끼고 있으며, 풍암정, 황새정, 신암정, 삼흥정 등 이름 있는 정자들이 쉼터 역할을 한다. 능선은 낮지만 조망이 뛰어나며, 곳곳에 암릉 구간이 있어 도심 속 짧은 산행임에도 꽤나 다채로운 산세를 즐길 수 있다.


⛰️ 명산 선정 현황
• 산림청 100대 명산: 미포함
• 블랙야크 명산 100+: 포함
• 한국의 산하 300대 명산: 미포함
• 월간 山(산) 100대 명산: 미포함

100대 명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블랙야크 100+ 명산, 나름 운치있는 산이다.


🧭 나의 산행 일지

• 일시: 2025년 6월 28일(토)
• 날씨: 여름, 땀이 비 오듯 흐르던 더위 속 시원한 산들바람
• 코스: 풍암저수지 주차장 – 인공폭포 – 풍암정 – 금당산 정상 – 풍암정 – 풍암저수지 주차장 (원점회귀)
• 거리: 6.7km
• 소요시간: 145분 (이동시간 142분)
• 평균속도: 2.8km/h
• 최고점: 304m (내삼신봉 기준)
• 획득고도: 444m
• 동반자: 빅틴 산악회


🏞️ 산행 타임라인 & 포토갤러리

풍암저수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금당산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 금당산은 매우 친숙한 곳이지만 산행은 처음이다.

🔘들머리(15:27)

등산 입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인공폭포(15:30)

등산로 초입에 인공폭포와 샘터 그리고 정자(풍암정)가 나온다.
풍암정을 지나는데 누군가 나를 불러 돌아보니 해용이다. 오늘 산토끼 산악회 등산도 이곳 금당산인데 기일행 중 한 명을 가다리고 있는 중이란다.

황새정까지 0.7km라는 팻말이 나온다.
초반부터 지속적인 오루막이다. 서서히 핏치를 올리며 등산모드로 들어간다.  
오늘 등산에서 두 번째로 만난 사람은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여성 등산객이었다. 벤치에 등산 배낭을 내려놓고 깊게 심호흡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세 번째로 만난 산객은 반대편에서 뛰어오고 있었다. 문득 광민이가 숏트랙 스테애팅 선수로 활약했던 시절 체력 훈련을 한다고 금당산을 뛰어다녔던 모습이 오버랩이 된다.

마당 바위가 있는 지점에서는 첫 조망이 트인다.

멀리 송암 톨게이트와 그 너머의 송원 학원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땀이 줄줄 흘러도 시원한 산들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황새정(15:58)

금당산은 풍암지구라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는 도시의 뒤편의 산이라 그런지 등산 진입로도 많고, 곳곳에 쉼터가 잘 마련돼 있다. 특히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풍암정, 신암정, 황세정, 삼흥정 등 정자 쉼터가 인상적이다.

조금 지나 이번에는 맨발로 등산하는 사나이를 만났다. 요즘 황토길을 맨발로 걷는 이들이 늘었는데,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산은 다르다. 발을 다치기 쉬운 지형에서는 조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두 번째 조망도 너른 바위 위에서 열렸다. 풍경은 비슷하지만, 멀리 제2순환도로가 보인다.

사실 오늘 산행을 조금 쉽게 생각했다. 하지만, 등산 코스가 의외로 경사도도 있고 짧지만 암릉 구간도 있다.

암릉구간 중 경사가 좀 있는 곳에는 편자모양의 쇠 계단이 인상적이다.

정상 10미터 전에는 젊은 남녀를 만났다. 여인은 숨이 거칠고 말없이, 표정은 말 그대로 ‘힘듦’ 그 자체였지만, 이내 내려가며 친구들에게 무용담을 풀겠지. 그 모습이 참 예뻤다.

🔘정상 헬기장(16:21)

정상 헬기장이다. 이곳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사실 정상은 따로 있었다. 햇빛을 피할 그늘 하나 없는, 오래 머물고 싶지 않은 곳이라 가볍게 둘러본 뒤 자리를 떴다.
헬기장 바로 아래에 벤치가 있어 잠시쉰다.

앉었던 자리가 척척해진다
또 나타난 너른 바위 아래서 본 네 번째 조망이 훨씬 인상 깊었다. 무등이 보인다

🔘금당산 정상(16:28)

정상은 따로 있었다. 깃대봉이다%^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고 정상석이 2개나 있다.
304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의 묘미는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거리도 예상보다 짧지 않다. 1Km 떨어진 옥녀봉까지 다녀온다면 10Km 코스도 될 것 같다.

정상에도 정자가 있다. 금당정이다. 남자 두분이  이미 따로따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두분 대조적이다. 한분은 명상중이고 한분은 핸폰 시청 중이다.

하산 길에 날다람쥐처럼 나를 추월해 내려가는 여성 등산객을 만났다. 빠른 속도와 단단한 발걸음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나는 내 속도대로 천천히, 스틱을 사용해 무릎을 아끼며 걸음을 옮긴다.
해가 기울 무렵, 다시 등산객들이 늘기 시작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걸 실감한다.

풍암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평탄하고 바닥도 부담이 없다. 곰솔과 소나무, 편백나무, 물푸레나무 등 숲이 이어지며,

작은 샘물에서는 새 두마리가 목을 축이고 있다. 내가 다가가자 놀라 날아올랐다. 미안하다, 괜히…

머리에 쓴 모자에서 땀리 뚝뚝 떨어진다. 모자는 아미 훔뻑 젖었다.

마침내 풍암정에 도착 해 종주를 완성했다.

가볍게 생각했던 산행이었지만 제법 알찬 산행이 되었다


한줄 감성 소회
도시 뒤편, 낮은 산이지만 조망과 이야기가 넘쳐났던 금당산 — 짧지만 알찬 여름 산행



• 난이도: ★★☆☆☆ (짧지만 오르막이 지속되고, 일부 암릉 구간 존재)
• 코스 팁: 풍암정~정상까지 오름길은 꾸준히 경사 있음. 암릉 구간에는 쇠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초심자도 무난히 통과 가능.
• 추천 계절: 봄~가을. 여름은 바람이 있어 좋지만 무더위 주의
• 특이사항: 정자 쉼터와 도심 조망, 금당산 깃대봉 정상석(2개), 깔끔한 정비된 등산로, 숲길의 조화


🏞 함께 보기 좋은 명산 · 명소
• 무등산 (차량 15분 거리)
• 송암공원, 풍암저수지 산책로
• 송원대학교 인근 먹거리 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