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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일반

하이킹 #6. 바람재 산행

[무등산 바람재 산행 25-39]

▫️일시: 2025년 8월 23일(일요일)
▫️날씨: 맑음
▫️코스: 학동 현대아파트 계단–깃대봉-향로봉-바람재- 토끼등-증심교-금호베스트빌
▫️거리: 11.1km
▫️소요시간: 174분
▫️이동시간: 174분
▫️평균속도: 3.8Km/hr
▫️최고점: 해발 484m
▫️회득고도: 573 m


일요일, 집에서 강연 준비용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되버렸다. 그래도 계획했다 취소한 흥사단 산행을 못 간 대신 바람재라도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오후 5시에 집을 나섰다. 그래도 이 시간 출발이면 해가 지기 전에는 하산을 마칠 수 있으리라 여겼다.

집 뒤 현대아파트 계단을 올라 깃대봉과 향로봉, 바람재와 토끼등을 거쳐 증심교로 이어지는 익숙한 코스를 택했는데, 중간에 잠시 알바(길을 잘못 들음)도 하면서 걷다 보니 가까스로 일몰 전에 증심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덕산너덜에서 본 일몰


바람재에서 하산을 하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토끼등 화장실을 보고 내려가고 싶어져 토끼등까지 가게 되었다.

토끼등 화장실

토끼등에는 정말 생뚱맞은 대형 화장실이 세워져 있었다. 국립공원 무등산의 정취나 풍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흉물이라는 언론 보도가 틀린 말이 아니였다. 실제로도 산세와 전혀 어울리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

소리정

원래 있던 정자가 더 어울렸을 자리에 왜 이렇게 큰 화장실을 지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차라리 지금이라도 철거하고 정자를 복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 화장실


토끼등 하산 구간은 지난 홍수 때 유실된 등산로가 아직 보수 중이어서 조금 불편했다.


증심교를 지나 증심사 정점으로 이동하는 중 완전히 일몰이 되 어두워 졌다. 마침 산책 나온 중학교 동창을 만나기도 했다.

종점에서 버스를 타려던 계획은 지갑을 챙기지 않은 바람에 보너스로 집까지 1.7Km를 더 걸어야 했다. 본의 아니게 가벼운 산책이 아니라 제법 긴 산행이 되었지만, 한낮의 태양과 후덥지근함을 피하고 제법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행은 주말을 정리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