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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47. 모후산(母后山) #44 | 어머니의 덕 |유마사 원점회귀

모후산은 원래 ‘나복산(蘿蔔山)’으로 불렸다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 침공을 피해 왕비와 태후를 모시고 피난하던 과정에서 ‘어머니의 덕이 모후와 같다’는 뜻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전승이 전해집니다.
또한 조선 정유재란 때 김성원이 노모를 구하려다 순절한 뒤 ‘모호산(母護山)’으로도 불렸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합니다.



🏔️ 화순 모후산 산행기

예전에는 우리 부부와 김 사장님 부부가 함께 산행을 하고 식사도 자주 했었다. 하지만 작년 한 해, 두 분 모두 다리 건강에 문제가 생겨 산행은 커녕 얼굴 보기도 힘들었다. 다행히 김 사장님이 다리 건강을 회복했고, 달포 전 약속했던 산행을 오늘 드디어 함께 하게되었다.

아침까지도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는데 김 사장님의 제안으로 모후산을 택했다. 올해 꼭 한 번 가야지 마음먹었던 '숙제' 같은 산이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기회가 찾아왔다. 유마사 위쪽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기분 좋게 산행을 시작했다.

• 용문재까지: 경사가 좀 있었지만, 오랜만에 나누는 대화에 힘든 줄 몰랐다. 용문재에 오르니 강우레이저관측소 직원 출퇴근과 수송용 모노레일을 만나게 되었다. 아직도 250m는 더 등산을 해야한다.


• 700m의 마법: 해발 700m를 넘어서자 환상적인 눈꽃이 펼쳐졌다. 얼음 결정인 상고대라기보다는 포근한 눈꽃에 가까운 풍경이 정상의 돔형 강우측정소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절경을 이뤘다.


마지막 경사를 올라 모후산 정상에 오니 이미 한무리의 팀이 있었다. 사진을 부탁해 둘이 인증사진을 남기고 하산을 준비했다.


하산은 오던 길이 아닌 중봉을 거쳐 집게봉에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하산 길은 생각보다 훨씬 고되었다. 경사도 심하고 등산로가 미끄러워 로프를 의지해야하는 구간이 꽤 많았다.
그러나 조심조심 서로를 격려하며 무사히 하산을 마쳤다.



📝 산행 후기

무엇보다 김 사장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이 험한 코스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자주 가회를 갖자고 했다. 눈꽃의 절경은 뜻밖의 선물이었고, 올해 숙제 중 하나를 미리 끝낸 것은 덤이었다.



▫️일시: 2026년 2월 1일(일요일)
▫️날씨: 맑음(찬바람)
▫️코스: 유마사주차장 - 용문재 - 모후산 정상 - 중봉 - 집게봉 - 유마사주차장(원점회귀)
▫️거리: 6.9km
▫️소요시간: 222분
▫️이동시간: 193분
▫️최고점: 해발 940m
▫️회득고도:  655m
▫️평균속도: 2.2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