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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30. 승봉산(#28)-천사의 섬, 구름 위 봉우리/| 단고리마을주차장-수곡고개)

📍 산 개요(특징)
신안 승봉산(升峰山)은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 일대에 위치한 해발 355.5 m의 섬산으로, ‘승마하는 봉우리’라는 이름처럼 섬 위에 우뚝 솟은 바위 능선이 인상적입니다. 바위와 암릉이 절벽처럼 이어져 있어, ‘바위 나라’로 통하며 다도해 다도해 조망이 뛰어난 힐링 산행 명소입니다. 산 중턱의 노만사 약수 터와 오리바위, 마당바위, 만물상 등의 기암절경 포인트가 산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 신안 승봉산 명산 선정 현황
▫️산림청 100대: 미포함
▫️블랙야크 섬 & 산 100: 포함  
▫️한국의 산하 300대 명산: 미포함
▫️월간 山 100대 명산: 미포함

전국적 인지도는 적지만, 섬 산행 특유의 조망과 기암절벽 풍경으로 블랙야크 인증 코스에 선정된 명산입니다.


🧭 나의 산행 일지 [신안 암태도 승봉산 24-48, TC-7, D-25]

▫️일시: 2024.10.9(10:30-13:40)
▫️이동거리: 4.2 Km
▫️소요시간: 193 min
▫️이동시간: 140 min
▫️평균속도: 1.8 Km/hr
▫️최고점: 351m
▫️획득고도: 331m
▫️산행코스: 단고리 마을 주차장-273봉-만물상-승봉산 정상(355.5m)-수곡고개(임도)


🏞️ 산행 타임라인 & 포토갤러리

🔘광주 출발(8:50)

상무지구 테이트 모던 주차장에서 김*현 사장님 부부와 만나 9시가 조금 못되어 광주를 출발했다.

🔘암태도(10:10) 도착

연륙된 압해도를 지나 우리나라 3번째로 길다는 천사대교를 거쳐 암태도에 도착했다.

암태면 단고리 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마침 이곳에는 서용선 미술관이 있었다. 이번 등산은 원점회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등산전에 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이 미술관은 암태소작항쟁 기념 전시관으로  원로작가 서용선(72)이 암태도 소작쟁의 발발 100주년을 맞이하여 (구)암태농협창고에 암태소작항쟁 농민운동이 전개된 과정을 벽화로 작업했다.

암태도 서작 쟁의의 배경과 진행과정 그리고 역사적 의의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생각치도 않은 소득이었다.

🔘등산시작(10:25)

미술관을 지나 바로 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암태도(岩泰島)는 기본적으로 돌이 많고 바위로 둘러싸인 섬으로 섬이름도 바위가 크다는 의미의 암태도인 것이다.

이름에 걸맞게 초입부터 너른 바위들이 보인다.

그러나 바위들이 울퉁불퉁하지 않고 두리뭉실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곳 등산 안내표지판은 여느 표지판과는 다르게 행정 안내판 같은 느낌이다^^

첫번째 뷰가 터진다.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래가 아까 올라왔던 주차장과 미술관 농협 창고가 바로 아래에 있다.

너른 바위위에 누군가가 하나하나 정성스레 쌓아올린 돌탑도 보이고..

섬과 섬을 막아 간척사업을 해 만든 농경지에는 황금물결이 인다.

포개놓은 듯한 거대한 바위가 길을 가로 막기도 하고

이섬이 왜 암태도인지 실감케 하는 암벽들..
그래도 씩씩하게 나아가 본다.

한 중간 정도 지점에 전망이 좋은 너른 바위가 있어 뒤처진 김사장님 사모님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이곳 암태도 지붕들은 청색이다. 이 섬 상징인가?

앞에보이는 섬이 추포도이고 암태 본섬과 추포도를 잇는 추포대교도 보인다. 섬과 섬사이는 간척지가 보이는데 이것들은 이미 일제시대에 시작된 사업이었다고 한다.

한참을 기다려도 김사장님 사모님은 오시질 않아 전화를 한다. 평소에도 산을 잘 못타시는데 힘드신 모양이다. 결국 등산을 포기하고 하산하시기로 해서 자동차키를 건네주고 하산하시기로 했다. 대신 차를 타고 우리가 하산 하기로한 임도에서 기다리시기로 했다.  

조금 더 나아가니 이제 승봉산 정상이 보인다.

앞이 승봉산 정상

등산로 내내 볼 수 있었던 보라색 꽃은  층꽃나무다.

층꽃나무

독특하게 꽃이삭이 잎겨드랑이에 많이 모여 달려 층을 이뤄 피어서 층꽃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이곳 암태도가 군락지인 모양이다.

용담자주쓴꽃

종모양의 보라색 꽃은 용담 자주쓴꽃이고

부처님손

이 풀들은 부처님손이다. 몸에 좋고 차로도 마신다고 마구마구 채취해 간다고 한다.

🔘만물상(12:00)

만물상 안내 표지가 있어 가 보았다.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들이 모여 암군(岩群)을 이루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그럴듯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옆 벤치에 앉아 아름다운 전망을 또 바라보았다.

험난한 암벽구간을 지나서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

🔘승봉산 정상(12:20)

일행을 기다리다 혹은 경치를 바라보다,
사방이 틋 터져있어 너무 시원하고 멋진 풍광이다.  

바로 앞 섬은 추포도이고 암태와 추포를 잇는 추포대교도가 내려다 보인다. 그 뒤로 비금도, 그 뒤가 도초도가 있다. 섬에 세워진 왼쪽 철탑 뒤에는 우리 어렸을때 보았건 영화 ‘섬개구리 만세’의 주인공 안좌면의 사치분교가 있다고 한다.  뒷쪽으로 우리가 건너온 천사대교와 압해도, 오른쪽에는 일전에 올랐던 자은도의 두봉산도 보였다.

섬의 산정상에 올라도 사방의 섬이 다 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곳은 온 섬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동행한 김사장님의 설명으로 정상 풍경이 훨씬 친근하게 느껴진다.
이제 충분히 쉬고 구경도 잘했다. 하산을 위해 노만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노만사를 가려면 수곡임도를 가로질러 가야하는데, 김사장님 사모님이 수곡임도까지 차를 가지고 오시기로 해 우리는 임도까지 가면된다.

하산길에 허기가 져 김사장님이 가져온 김밥으로 1차 점심을 먹었다. 한참 김밥을 먹는데 갑자기 개 한마리가 나타나 음식 구걸을 한다. 도저히 그냥 갈 태세가 아니여서 김밥을 나눠줬다.  

김밥을 먹은 후 다시 하산하는데 그 개는 떠나지 않고 길을 안내하듯 앞장서서 간다.
조금 내려가니 미리 기다리고 있던 사모님과 만났고 그 개는 떠나지 않은 보람을 했다.

승용차 편으로 노만사로 이동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승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신안의 아름다운 섬들은, 말 그대로 천사의 섬이 따로 없었다.


🌄 평가 · 소회
▫️등산 난이도: 중 (★★★☆☆)
기암·암릉 섞인 바위길과 바위능선, 철계단 등이 있어 반드시 초보 이상 체력과 중급자 경험이 필요합니다    .
▫️코스 팁:
– 수곡리 버스종점이나 마을입구에서 노만사로 향하는 길은 콘크리트 임도→암릉길 연결로, 약 1 km 구간이 여유롭습니다.
– 오리바위, 마당바위, 만물상 등 포인트가 많아 쉬엄쉬엄 즐기기 좋으며, 조망 명소에서 사진 타임 필수  .
▫️추천 계절: 봄·가을
따뜻한 햇살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져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습니다. 겨울엔 바람과 낙엽의 멋도 좋습니다.
▫️특이사항:
– 노만사 약수 터는 암태도에서 유일한 ‘천년 샘물’로, 물맛이 맑고 사람들의 발길을 끕니다  .
– 천사대교 개통 이후 접근성 좋아졌지만, 주차장은 마을공영주차장 하나라 주말엔 만차 가능성 있습니다.


🏞 함께 보기 좋은 명산 · 명소
▫️노만사(露滿寺) – 1873년 창건된 암태도의 작은 사찰, 약수 터와 암벽, 사찰 분위기가 일품   .
▫️오리바위·마당바위·만물상 – 기암절벽과 다도해 전망이 뛰어난 포인트 연속입니다.
▫️천사대교 – 암태도를 육지와 연결하는 다리, 산행 전후 사진 명소.
▫️자은도 두봉산 – 승봉산과 능선 연계 가능, 자은도 최고봉으로 함께 도전할 만합니다.
▫️추포도, 비금도, 팔금도 – 정상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다도해 섬 풍광이 백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