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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40. 마이산 馬耳山(#37) | 하늘의 귀를 닮은 이 땅의 영산 | 한국명산33

📍 산 개요(특징)


  전북 진안에 우뚝 솟은 마이산(馬耳山)은 말의 귀를 닮았다는 이름처럼, 암마이봉(681m)과 수마이봉(686m) 두 봉우리가 나란히 솟아 있는 독특한 형상의 산이다. 중생대 말기 역암층으로 이뤄진 두 봉우리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지질학적 기묘함을 자랑한다. 특히 암마이봉은 여성, 수마이봉은 남성을 상징하며, 음양의 조화를 품은 산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신비로운 형상뿐 아니라 탑사와 은수사 등 천년 고찰과 돌탑군, 마이동풍의 전설 등 수많은 이야기와 역사를 품고 있는 이 산은 신령한 기운이 서린 영산(靈山)으로 불린다.


⛰️ 명산 선정 현황


산림청 100대 명산
블랙야크 100대 명산
한국의 산하 100대 명산
월간 山(산) 100대 명산

4개  모두 선정된 명산으로 많은 산악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한국 명산이다.


🧭 산행 일지


▫️일시: 2025년 7월 6일(일)
▫️날씨: 맑음, 가끔 산들바람
▫️코스: 남부주차장-탑사/은수사-암마이봉-북부주차장
▫️거리: 3.9km
▫️소요시간: 113분 (이동시간 91분)
▫️최고점: 암마이봉(686m)
▫️누적 상승고도: 263m
▫️평균속도: 약 2.6km/h
▫️특이사항: 수마이봉은 암벽등반금지로 입산 금지


🏞️ 산행 타임라인 & 포토갤러리


마이산 남부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탑사와 은수사를 거쳐 암마이봉에 이르는 약 3.9km의 코스는 113분(이동시간 91분) 동안 마이산의 다채로운 풍경과 신비로운 기운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수마이봉은 암벽 등반 금지로 입산이 제한되어 있다.

여정의 시작: 광주에서 마이산까지

산행 당일 아침, 광주 과학관에서 버스에 탑승하며 여정이 시작되었다. 내 시간약속 착오로 원래 약속 장소 대신 집 앞 과학관에서 버스를 타게 되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합류할 수 있었다. 단체 이동 시 인원 파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를 포함한 35명과 마이산 주차장 합류 2명 총 37명이 오늘 일정을 함께 했다.

강천산 휴게소에서 10분간의 짧은 휴식을 취했는데 지리산 등 전라도 동부권 산행 시 주로 이용하는 휴게소이다.

마이산의 관문: 남부 주차장과 금당사

오전 9시경 마이산 남부 주차장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마쳤다.

매표소를 지나 9시 49분에는 금당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마이산의 상징과도 같은 '마이산 석탑'을 마주했다. 전라북도 지방 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된 이 석탑들은 1885년에 입산하여 솔잎 등으로 생식하며 수도한 이갑룡 처사가 30여 년간 쌓아 올린 것이라고 한다. 당시 120기의 탑이 있었으나 현재는 80기만이 남아 그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천지탑'과 '오방탑', '약사탑'이었다.

천지탑

천지탑은 3년간의 고행 끝에 1917년 완성된 탑으로, 음양의 이치와 팔진도법이 적용된 '막돌허튼식' 조형 양식으로 쌓여 있다. 심한 바람에도 흔들릴 뿐 무너지지 않는 경이로움은 물론, 겨울철 물 한 사발을 올리고 기도하면 역고드름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신묘한 현상까지 관찰할 수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오방탑
약사탑

오방탑은 오행과 오방을 상징하며, 약사탑은 정신적, 육체적 질병으로부터의 치유를 발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마이산 석탑은 단순한 돌탑이 아니라, 깊은 정신적 의미와 오랜 염원이 깃든 예술 작품이었다.

마이산의 신비: 타포니와 은수사

오전 10시경, 암마이산 등반을 시작하며 마이산의 또 다른 지질학적 경이로움인 '타포니(Tafoni)'를 만났다. 마이산 표면에 벌집처럼 드러난 커다란 구멍들은 '풍화혈'이라고도 불리며, 오랜 시간 물과 바람에 깎여 형성된 것이다. 마이산의 타포니는 그 규모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하니, 대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10시 10분에는 은수사에 도착했다. 이곳은 고려의 장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지며, 기도 중에 마신 샘물이 은처럼 맑아 '은수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재 샘물 곁에는 기도를 마친 증표로 삼은 청실배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왕권의 상징인 금척을 받는 몽금척수수도와 일월오봉도가 경내 태극전에 모셔져 있다. 또한, 신라시대부터 제사를 지내던 소사 터의 기록과 태종실록을 바탕으로 매년 산신제를 지내는 마이산신제단이 수마이봉 아래에 자리하고 있어, 이곳이 단순한 사찰을 넘어 역사적, 정신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암마이봉

제대로 된 등산이라면 남부주차장에서 출발해 고금당과 비룡대, 봉두봉을 거쳐 암마이봉까지 이르는 약 4km의 본격적인 코스를 따라야 하지만, 이번에는 단체 행사 목적에 맞춰 탑사를 경유하는 단축 코스로 산행했다.

천황문을 지나 이어지는 계단과 암릉 구간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

중간 전망대에서는 우뚝 솟은 숫마이봉의 장엄한 위용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정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은 공간이 있다. 단체 사진과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을 시작한다.

산행의 마무리와 힐링 타임

이 지점이 단축 등산로와 봉두봉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만나는점이다.

화엄굴도 폐쇄되어있다

북부 주차장에서 본 마이산


암마이봉을 거쳐 북부 주차장으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점심 식사는 조대감네전주회관에서 돼지 불고기 더덕구이(1인 2만원)로 푸짐하게 즐겼다.

식사 후에는 내가 <마라토너와 산악인을 위한 안과 강좌>를 진행했고, '히말라야 청소부'로 유명하신 한왕용 대장님의 강연도 들을 수 있었다.

산행의 피로를 풀기 위한 '힐링 타임'으로 홍삼 족욕 스파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의 피로를 녹였다. 마이산의 기운을 온전히 받으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오후 3시 40분 마이산을 출발하여 광주로 향했다.


돌탑의 신비 속으로, 마이산 정기를 온몸에 품은 산행




🌄 참조
▫️난이도: ★★☆☆☆ (초중급)
▫️코스 팁: 부담없는 탑사 단축코스, 제대로된 봉두봉 코스
▫️추천 계절: 봄(벚꽃길), 가을(단풍길), 겨울(빙벽과 고요)
▫️특이사항: 수마이봉 구간은 압벽 등반 금지로 폐쇄


🏞 함께 보기 좋은 명산 · 명소

▫️운장산: 진안의 또 다른 명산, 능선 종주 인기
▫️진안홍삼스파: 산행 후 피로 회복
▫️진안고원길 & 용담호: 마이산 둘레길도 풍경 훌륭